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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페를 창업하기 전에 필요한 것들

1. 카페를 창업하기 전에 필요한 것들 (9)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 카페를 창업하기 전에 필요한 것들

9)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필자가 카페 창업을 선택한 후 지금까지 9년 차로 접어들면서, 이전까지는 크게 와 닿지 않았던 감정들이 조금씩 고개를 들며, 지난 날의 섣부른 무모함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특히나, 내가 원하는 계획과 방향을 벗어나면서 예상 이하의 결과물을 마주할 때마다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듯이 후회라는 감정의 교차가 느껴진다.

내가 조금 더 준비한 다음에 (카페 창업을) 시작했었더라면 어땟을까?!

이 일(카페 운영)말고 다른 직업을 선택했었더라면, 지금처럼 후회하진 않을까?!

기회손실비용의 부담때문에, 여기서 계속 머뭇거리는 것은 아닐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 많은 질문과 고민, 걱정들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운 적이 없는 이 자영업을 한사코 받아들이는 이유는 뭘까?!

작금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자영업자들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 질문들과 뉘앙스는 약간 다를 순 있겠지만, 실질(본질)적인 문제는 거의 비슷할 것이다.

20대 중~후반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사회생활 중 약 80%를 자영업에 종사해 오면서 오랜 시간동안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필자의 결론은 한가지다.

'실력'

주변 동종업계의 다른 사람(경쟁자/업체)들보다 실력이 뛰어나고 경험이 많다면 웬만한 문제가 생기더라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해결해 나갈 것이며, 앞으로 불시에 닥칠 불행의 씨앗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음은 물론, 점진적으로 실력과 기량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게을리하지 않으며, 본인의 카테고리에서 다져지는 탁월함은, 불특정 다수의 고객들에게 차별화를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대전제를 미리 생각하고 준비했었다면... 하는 아쉬움?! 미련?! 후회?!등의 감정들은, 이내 몸 속 세포 사이 사이를 돌아다니며 고통의 감각으로 뼈 마디 마디에 새겨지는 듯 하다.

나는 왜?! 아무런 대책없이 이 일에 뛰어들었을까?!

어처구니없게도 쥐뿔도 모르는 사업에 무슨놈의 원대한 꿈을 꾸고 있나?!

이런 일을 왜?! 미리 생각하지 못했을까?!

누구에게 물어보고 주위를 조금 더 세심하게 살핀 후에 시작해도 늦진 않았을을텐데...

엎지른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는 것처럼, 지난날의 실수와 판단착오를 다시 되돌릴 수는 없다.

이렇게 실력과 경험의 무지에서 시작한 필자의 오만과 독단, 독선의 선택은, 시간 낭비와 경제적 손실로 연결되어 고스란히 필자와 주변 가족에게 전가되었으며, 그것으로부터오는 삶의 무게란 어떤 표현이 적당할지 난감할 뿐이다.

필자의 경우는, 어차피 지난 일이기에 아무리 미련을 떨어도 되돌릴 수 없는 수습이 불가능한 손실 그 자체로 남겨졌지만, 혹시라도 필자와 비슷한 미숙한 판단으로 허황된 꿈과 로망을 실현시커보겠다는 욕심으로 본인 인생의 계획 중 일부로 꿈꾸는 예비 창업자가 있을까?!하는 걱정이 크다.

적어도 필자와 같은 실수로 말미암아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생각 끝에, 주제넘는 (글을 쓰는)일을 계획하게 만들었다.

남들과는 다르게 살아오면서 모진 실수와 실패를 거듭하며 돌아온 만큼, 손해와 피해를 어떻게 따질 수 있겠냐만은, 잃은만큼 얻은 것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무기이자 경험의 바탕을 이루긴했다는 위안 하나로 삶을 이어가고 있다.

행여라도, 중간에 포기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은, 그 상상만으로도 아찔하기 그지없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을 허비한 것은 그 어디서도 보상받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확정된 손실은 어디에서, 어떻게 회수할 수 있을까?!

중도에 포기하는 것(손절)이 훨씬 다행스러운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그것을 결정하는 판단의 기준은 사람과 가치관에 다르기때문에 무엇이 옳다 그르다고 따지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일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의 크기를 기준으로 생각해 본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나중에 후회하느니, 지금하는 일이 망하더라도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식의 판단이라면 끝까지 밀고 나갈 확율이 높을 것이고, 기회비용면에서 수익과 손실을 우선시 생각하게 된다면 빠른 손절이 나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굳이, 관심과 애정이 없는 일을 하면서 손실까지 감당할 이유가 없을테니 말이다.

어쨋든, 결과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모든 경험은 인생의 밑거름 역할을 하게 되지만 가급적이면 본인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 애착과 열정을 쏟아부을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해 봐야할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업 중간 중간에 불쑥 찾아오는 위기의 순간을 현명하게 대처하여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다.

수 없이 반복되는 그런 과정을 겪고 버텨내며, 이겨내야지만 비로소 본인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반대로, 그렇지 않을 경우에 맞이하는 위기의 순간에는 이런 생각들을 떠 올리고 그 속에 얽매여 갖히게 된다.

이런 상황이 얼마나 더 지속될까?!

지금까지 발생한 손해를 어떻게 만회할 수 있을까?!

이 사업을 정리하고 다른 것을 알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암담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까?!

이런 생각을 떠 올리는 순간부터는, 본인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게 된다.

한 순간에 떠 올린 이런 생각은, 온 가족을 지옥의 나락으로 천천히 잡아당기게 되는 단초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본인이 사랑하는 주위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치는 번개처럼 미처 준비도 못한 상태에서 맞이하게 된는 악몽이 될 것이다.

어느 한 날에 터지는 폭탄이라면 오히려 다행일텐데, 그렇지 않고 늪에 빠진 것처럼 천천히 빨려들어가게 된다면, 그 시간동안에 벌어지는 일들이야말로 절망스럽기 그지 없을 것이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고,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이 스크린 안에서 보여지는 게 아니라, 본인에게 벌어지는 상황이라면, 그 구성원들을 비롯하여 한 집 안을 이끌어가야하는 가장으로써 남은 인생이 어떻게 될지는, 상상만으로도 벅차기만하다.

필자의 경우, 운이 좋아서 모진 시련과 실패의 아픔에서 벗어나 큰 문제없이 하루를 근근이 연명해나가고 있지만, 주변의 동종업계 선, 후배, 동료들 중 일부는 이미 자발적 또는 의도치않은 폐업의 수순을 거치는 것을 보며 느껴지는 감정은 참으로 복잡하고 착찹하다.

셀 수 없는 카페들이 매 년 폐업을 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새로운 카페는 매 년 늘어나는 추세인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 없는데, 수 년간 카페를 운영하면서 노련한 선배 운영자들도 하나 둘씩 떨어져나가는 시국에,

이들보다 미숙하고 섣부른 실력과 지식, 경험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는 새내기 창업자들의 패기와 용기에 존경심마져 품게 되는 요즘이다.

창업자들은, 정말 많은 준비를 갖추고 나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일까?!

아니면, 패기와 열정을 앞세워 먼저 사업을 시작한 후, 이후에 발생하는 문제는 그 때 해결해 나갈 요령인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처음 산행을 시작한다거나, 물에 들어가 수영을 배우는 어린아이나, 운전면허증을 며칠 전에 취득하여 '초보운전' 종이를 붙이고 시동을 켜는 상황을 떠 올려보자.

충분치 않은 경험과 미숙한 실력인 상황, 그리고 목표가 부정확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자영업(사업)이 과연, 본인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을 되짚어봐야한다.

대부분의 창업자들의 고민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부족한 자본금(창업비용)과 실력, 경험일 것이다.

창업에 있어서, 이 두가지는 '열정'과 '목표' 못지 않게 사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요소인데 이것의 부재를 해결하지 못한 채 일을 계획하고 있다면, 그 계획의 성공 확율은 과연 얼마나 될까?!

본인은, 그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을 몇 %로 예상하며 사업을 준비하는지 확인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서... 친구나 가족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가서, 3박 4일 여행을 계획하고 며칠동안의 준비를 거쳐, 오늘 아침 6시에 집 앞에서 만났는데, 자동차 바퀴가 없는 상태인거지. 지금 상황이...

섣부른 판단과 어설픈 욕심은 큰 화를 불러들인다. 특히 자영업의 세계에서는 더욱 더...

그러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성적으로 전체 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고 차분히 정리하여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가면서 준비하길 바란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몇가지 있다.

준비, 실력, 경험, 계획, 투자, 노력, 열정, 공부, 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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